김동연 경기지사, 국민의힘 향해 “보수정당 포기했나” 비판

김동연, 보수정당 정체성 상실 우려 표명
국민의힘 영장 저지 행동에 강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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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김동연 경기지사는 7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한 것을 두고 “보수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회의원 40여명이 내란 수괴 방탄에 나섰다”며 “대통령은 내란, 집권당은 내란 방탄,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나라로 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수의 핵심 가치인 시장경제와 법치주의는 어디로 갔느냐”며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것은 내란 수괴가 아니라 보수의 가치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5일 공수처의 대통령 내란죄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 중단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다음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40여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김 지사의 발언은 이러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동이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과 가치를 훼손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법치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수정당의 핵심 가치를 강조하며 “정치적 행동이 국가적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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