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주한미국·유럽상공회의소 방문…첨단산업 협력 논의

첨단산업 중심의 협력 강화로 경기도 경제 도약 추진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으로 글로벌 신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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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8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사가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 지사는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를 잇달아 방문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안정적 기업 환경을 약속했다. 이는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국 기업들이 안심하고 비즈니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보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AMCHAM에서 제임스 김 회장과 만나 한국경제의 회복 가능성과 경기도의 투자 유치 성과를 공유했다.

김동연 지사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고 국제 경제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경기도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첨단산업 중심의 협력을 통해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은 코로나19와 아시아 금융위기를 극복하며 회복력을 입증했다”며 경기도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ECCK를 방문한 김 지사는 필립 반 후프 회장과 유럽 기업의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필립 반 후프 회장은 “한국 민주주의는 견고하고, 유럽 기업들은 여전히 한국 정부를 신뢰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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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8일 ECCK를 방문해 필립 반 후프 회장을 만나 기념 촬영했다.

김 지사는 이번 만남에서 민선8기 동안 경기도가 달성한 73조361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소개하며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경기도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AMCHAM과 ECCK는 각각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국내 활동을 지원하는 주요 기관으로, 이번 만남에서 경기도와 글로벌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더욱 구체화했다. AMCHAM은 1953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약 800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헬스케어,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동 중이다. ECCK는 약 400개 회원사를 가진 유럽-한국 기업인 협회로, 자동차, 화장품, 에너지 등 18개 산업위원회를 운영하며 한국 규제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런 노력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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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 네 번째)가 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관계자 등과 기념 촬영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믿고 활발히 비즈니스를 진행해달라”며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만남에는 AMCHAM과 ECCK 소속 회원사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들은 반도체, 바이오, 친환경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와의 협력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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