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삼성전자-구글 빈자리 스마트글라스 韓 시장 선점

중국 증강현실(AR) 글라스 제조사 엑스리얼이 신제품 'XREAL 1S'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자체 개발 칩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구글·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본격 참전을 앞두고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엑스리얼은 1일 'XREAL 1S' 한국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국내 출시가는 65만원. 이날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XREAL 1S'는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엑스리얼이 독자 개발한 공간컴퓨팅 칩 X1을 탑재했다. X1을 통해 머리 움직임과 무관하게 가상 스크린이 특정 공간에 고정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2차원(2D) 영상을 원터치로 실시간 3차원(3D)로 전환하는 기능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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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리얼 신제품 'XREAL 1S'

소니의 0.68인치 마이크로 OLED 패널을 적용해 1200p 해상도와 700nit 밝기를 지원한다. 시야각은 전작(50°) 대비 넓어진 52°, 무게도 전작(84g)보다 가벼운 82g로 구현했다. 오디오는 보스와 협업했다.

엑스리얼은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와 마케팅, 판매와 서비스 모두 현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엑스리얼 관계자는 “AR 기기가 아직 생소한 만큼 고객의 직접 경험에 중점을 두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스마트 글라스 시장을 사전에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엑스리얼은 올해 구글과 협업,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를 탑재한 확장현실(XR) 글라스 '오로라'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글라스 시장은 2025~2030년 연평균 27.3% 성장이 전망된다. 비즈니스 와이어는 올해 글로벌 출하량이 약 510만대에서 내년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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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리얼이 1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 AR 글라스 신제품 'XREAL 1S'

이처럼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는 뚜렷한 강자가 없다. 삼성전자는 구글·젠틀몬스터와 연내 AI 스마트 안경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도 올해 말 스마트 글라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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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리얼 관계자가 1일 엑스리얼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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