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가 임직원에게 “국내외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연말 최대 생산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17일 임직원 대 특별 담화문에서 “중동과 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기 침체는 지속되고, 최대 판매 시장인 미국은 향후 10~20% 보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설상가상 악재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국내 정치 문제로 국가적 혼란이 가중돼 전반적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내수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결국 국내외 리스크가 현대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그는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가장 최선의 길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왔던 일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는 것”이라며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예정된 신차를 완벽한 품질로 적기에 양산해 고객과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부품사 공급망 리스크가 최근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 이제는 연말 최대 생산을 통해 다시 뛰는 현대차 본연의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현대차의 위기 극복 DNA를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