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JSI)에 4년 연속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는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하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지표다. 세계 유동시가총액 상위 상장사 2500여 곳 중 경제적 성과 및 ESG 성과 상위 10% 내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월드 지수에 편입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ESG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 환경 부문에서 협력업체, 물류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 감축목표를 상향하는 등 탄소 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생명과학 서비스 분야 내 상위 1%에 해당하는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1월, 2050년 넷제로 목표 선언 및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사업장 운영과 제조 에너지를 매년 지속 절감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사용, 재생에너지 구매 등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한 인프라 개선 성과도 내고 있다.
또 기후관련재무공시 협의체(TCFD) 보고서를 통한 위험 및 기회 분석, 지속가능시장계획위원회(SMI) 참여 등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이니셔티브 참여를 확대했다. 동시에 수자원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오염물질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 등 자연자본(TNFD)에 기반한 관리 전략을 수립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최초로 PSCI에 가입했다. PSCI의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한 원칙' 및 유럽 지속가능성보고표준(ESRS) 등에 따라 자체 인권 영향평가를 실시해 잠재적 리스크를 파악하는 등 인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배구조와 경제 부문에서는 선임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사회 운영 효율화를 위해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또 확대되는 글로벌 ESG 평가 기준에 따라 위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4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것은 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이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