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트럼프 “난 김정은과 잘 지내”

우크라·가자전 조기 종식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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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타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과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2일(현지 시각) 트럼프 당선인은 타임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원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질문에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버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미사일을 러시아로 보내는 것에 매우 극렬히 반대한다. 그것은 전쟁을 악화시킬 뿐”이라면서 “난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합의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동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자전쟁과 관련해 “중동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다루기 쉬운 문제”라면서 “10월 7일(2023년 가자전쟁 개전)은 끔찍한 일이었지만 중동에서는 현재 생산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 중동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복잡하지만 해결하기는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미국이 관여한 두 전쟁 중 북한이 관여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법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그는 “북한의 개입은 (전쟁을)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알고 있고, 김정은과 아주 잘 지냈다. 아마 그가 실제로 상대한 사람은 내가 유일할 것. 곰곰히 생각하면 그가 상대한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고 자찬했다.

이어 “매우 나쁘고 복잡하게 하는 요인들이 많지만 이것(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이 각각 또는 둘 다 끝나거나 어쩌면 동시에 끝나면 우리는 다시 마주 앉을 것이며 나는 내가 얼마나 좋은 일을 했는지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타임은 한 해 사건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다. 과거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오시프 스탈린 등 다양한 인물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선정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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