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영상 자막 인재 양성을 위한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번역은 했지만 자막 작업은 하지 않았던 언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 넷플릭스 작업 툴과 콘텐츠를 활용한 영상 번역 작업 전반에 대한 교육·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20년 이상 글로벌 콘텐츠 현지화를 담당한 넷플릭스 자막 번역 프로그램의 공식 파트너사 'TVT 미디어'와 함께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넷플릭스는 이번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영상 번역 외 웹소설, 시 등 K-컬처의 다양한 분야를 번역하는 언어 전문가 4명을 선발했다.
특히 2명은 서현진, 공유 주연의 미스터리 멜로 시리즈 '트렁크'뿐만 아니라 공개 예정인 다른 넷플릭스 작품의 한영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K-콘텐츠가 더욱 넓은 세상을 여행하는 데 꼭 필요한 현지화 분야 투자를 위해 번역원과 함께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추후 정규 출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