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월 2만 원대로 인터넷(IP)TV 실시간 채널과 다양한 장르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추가 결제 없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처럼 시청할 수 있는 요금제를 19일 출시했다.
'프리미엄 유플레이'는 U+tv 실시간 채널 260개에 VOD 월정액 '유플레이'를 합친 요금제다. 유플레이는 해외 OTT 오리지널 인기작을 포함해 영화부터 해외 드라마, 애니메이션까지 콘텐츠 8만여 편을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는 구독 상품이다. 해외 인기 작품을 중심으로 콘텐츠 라인업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프리미엄 유플레이' 이용 가격은 인터넷과 IPTV 결합 및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2만 4200원이다.
신규 요금제는 실시간 채널과 VOD를 하나의 요금제로 볼 수 있어 OTT와 비슷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스포츠, 뉴스, 홈쇼핑, 드라마 등 실시간성이 중요한 콘텐츠와 VOD 통합 효과로 '코드커팅' 흐름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IPTV 업계는 올인원 콘셉트의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IPTV 요금제는 채널 수 중심이라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체감하기 어렵고 VOD 월정액도 장르별로 분절돼 별도의 선택과 구매가 필요하다.
앞서 SK브로드밴드도 지난 9월 하나의 요금제로 257개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여편의 전 장르 VOD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B tv All 플러스'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출시한 달 'B tv+'의 신규 가입자 수는 상반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당 시청 시간은 상반기 대비 3분기 평균 기준 약 18% 늘었다. KT도 '지니TV 슈퍼팩 초이스', 지니TV VOD플러스' 구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