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車 판매 0.2% 성장…중국차와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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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수 현대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

올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0.2% 늘어나는데 그치며 주요 완성차와 중국 전기차간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진수 현대자동차그룹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상무)은 16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개최한 신년 세미나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양 상무는 미국과 중국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8793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내수 시장은 경기 둔화와 가계 부채 증가가 맞물며 장기 역성장이 우려된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이 전년 대비 2.3% 하락한 1593만대, 중국과 유럽은 각각 0.5% 늘어난 2269만대, 1510만대로 예상했다. 떠오르는 인도 시장은 450만대로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전년 대비 0.6% 하락한 164만대가 예상된다.

양 실장은 “올해 전기차 전환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는 24% 증가했지만, 올해 EV와 PHEV 판매는 10.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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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전망.

미국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연비 규제 완화로 주요 완성차가 전동화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이 장기화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중국 성장 동력 약화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359만대가 예상된다.

올해 자동차 시장 주요 이슈는 '레거시 완성차 전략적 딜레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저성장 기조와 전기차 전환 등 이중고 속에서 수익성 방어와 미래 투자를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 완성차 전략적 딜레마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는 △중국 전기차 스마트화 가속 △하이브리드차 경쟁 심화 △로보택시(무인택시) 상용화 경쟁 등이 꼽혔다.

양 실장은 “중국 업체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전환과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가속화 등 '구조적 복합 위기'가 맞물리면서 레거시 완성차 압박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과 기술 격차로 로보택시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진데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소프트웨어 기술 대응 속도가 생존을 결정하는 새로운 경쟁 국면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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