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특화단지에 동해·삼척, 포항 지정…한총리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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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초구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수소특화단지로 동해·삼척과 포항을 지정해 국내 수소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생산·유통·활용 등 수소 산업 전반의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수소는 2050년 수조 달러로 전망되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일 서울 세빛섬에서 한 총리 주재로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어 △수소특화단지 지정·지원방안 △액화수소 운반선 초격차 선도 전략 △수소도시 2.0 추진전략 등 3개 안건을 상정·논의했다.

우선, 수소클러스터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강원 동해·삼척(액화수소 저장·운송), 경북 포항(발전용 연료전지)을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한다. 지역별로 특화된 수소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국내 수소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화단지에 대해서는 수도권 기업의 특화단지 이전시 보조금 우대(2% 가산), 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경쟁입찰 원칙),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개발된 제품의 실증 및 시범보급 사업, 인력 양성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추가 발굴해 특화단지 지정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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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서초구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 참석, 관련 전시를 돌아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글로벌 수소 운송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한국이 기술우위를 가지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이어 K-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액화수소 저장 시스템, 수소를 활용한 추진시스템, 관련 핵심 기자재 등 소재·부품·장비의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2027년까지 실증 선박을 건조하고 2030년까지 육해상 운항을 통해 기술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2040년까지 스케일업을 통해 대형 운반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선제적으로 관련 법령 및 제도를 구축하고, 글로벌 표준 선점까지 전 주기에 걸쳐 민관 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소시범도시(2020~2024년)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전반에 다양한 수소 생태계를 구현해 내기 위한 새로운 수소도시 추진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 내에 친환경 수소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수소연료전지를 산업(산업단지 등)·문화(문화센터 등)·복지(실버타운 등) 등 다양한 건물에 설치하는 한편, 수소트램, 수소트럭 등 수소교통 인프라도 확충해 기존 수소도시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 총리는 “수소는 제28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28)에서 주요 탄소감축 수단으로 인정된 무탄소 에너지원이며, 2050년 세계 시장 규모가 수조 달러로 전망되는 미래 유망산업”이라며 “정부는 위원회에서 의결된 정책들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국내 수소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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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서초구 서울 세빛섬에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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