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 552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 등도 참여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2020년 자율주행 핵심 SW를 개발했다. 올해 3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주도 첨단과학기술단지 일대를 주행하는 '네모라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 사이 왕복 116㎞ 구간을 노선버스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무인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SW 고도화에 집중한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자율주행 화물 운송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조완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미국과 중국 등에서 시장성을 입증했다”면서 “라이드플럭스는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주행 기술력과 기업 성장성을 확인했다”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자동차 제조사, 물류 기업 등과 협력을 확대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