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ETF 누적 판매액 3.7조 돌파…자산관리 부문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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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ETF 누적 판매액 추이. 〈자료 출처=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올해 자산관리 부문 신탁·펀드·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9월말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판매액 3.7조, 지난 8월말 기준 △공모펀드(MMF 포함) 판매잔액 14.7조로 각각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6월말 기준 △전년 말 대비 퇴직연금 적립금 순증 2.4조원으로 전체 은행권에서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확정기여형(DC) 운용 수익률은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 ETF 판매 실적은 2022년 2100억원대에서 2023년 1.8조원, 2024년 1월~9월 누적 판매금액은 이미 3.7조원으로 전년도 실적을 크게 상회했다.

하나은행은 호실적 배경으로 분할매수형 ETF라는 하나은행만의 특화상품을 꼽았다. 분할매수형 ETF는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가 될 수 있도록 가입시점에 자산을 일괄 매입하지 않고, 일부 금액은 손님이 지정한 시장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분할 매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입시 지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매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 펀드 판매액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4대 시중은행의 공모펀드 잔액은 하나(14.7조) 국민(13.9조) 신한(12.5조) 우리(11.0조)순으로 하나은행이 은행권 공모펀드 점유율 부문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운용 성과도 앞섰다. 2024년 2분기 말 기준 최근 1년간 하나은행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은 원리금비보장상품 14.83%, 원리금보장상품 3.85%를 기록, 2023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달성했다.

2024년 상반기 말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대비 2.4조원이 증가한 36.1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은행권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손님에게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선사해드릴 수 있도록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부문 여러 파트의 전문기가로 구성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와 가업승계·상속·증여 맞춤형 솔루션인 '리빙트러스트'를 한층 강화하여 명실상부 '자산관리는 하나은행'이라는 공식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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