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에 브랜드 최초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 온 칩'(SoC)을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볼보 EX90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세대 모빌리티'를 실현한 최초의 전기차로, 엔비디아의 중앙 집중형 컴퓨팅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EX90에 탑재된 엔비디아 SoC는 초당 250조번(TOPS) 이상의 연산 능력으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능동 안전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안전한 자율주행 등 차량 내 주행 경험을 조율한다.
볼보는 엔비디아와 2030년까지 고도화된 프로세서 '드라이브 토르(NVIDIA DRIVE Thor)'를 개발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토르는 1000조번(1000TOPS) 연산 능력을 구현해 드라이브 오린보다 4배 높은 처리 능력, 7배 향상된 에너지 효율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율 주행은 물론, 생성형 AI 기반 대화 서비스에 이르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는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잰스액트를 통해 AI 슈퍼 컴퓨팅 플랫폼 '엔비디아 DGX 플랫폼'에도 투자하고 있다. DGX 플랫폼은 생성형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컴퓨팅과 인프라를 제공한다. 볼보는 향후 출시될 신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욱 개선하고, 고도화된 자율주행을 개발한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볼보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를 통해 차량 안전성을 지속 개선하고 동급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경영적 부분에서 비용 절감과 마진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