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리튬배터리 화재사고를 계기로 리튬배터리 활용 시설을 갖춘 민간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총 89개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2022년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계기로 강화된 제도에 따라 진행된다.
10초 이내 주기로 발화를 체크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화재가스 탐지기 등 화재탐지 설비, 24시간 배터리실 모니터링 CCTV, 방화벽·방화문 등 화재확산 방지설비를 갖추도록 하고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수해에 대비할 수 있는 물막이판과 배수시설 등도 구축하도록 했다.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 예비전력설비인 UPS(무정전전원장치)와 배터리를 이중화하고, 데이터센터로 전력인입이 불가능한 상황에는 비상발전기를 구비하도록 했다. 데이터센터로 공급되는 전력원(변전소)을 이원화 하도록 해 전력공급 공백을 최소화 했다.
과기정통부는 안전점검 결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건축·전기·소방 등 분야별 기술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연말까지 개선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