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암환자·가족 대상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6일 1동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4년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암센터, 심장혈관흉부외과, 분당서울대병원 폐암 환우 모임 '숨소리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약 160명의 환자와 보호자들이 참석했다.

숨소리회는 국내 최초의 폐암 환우회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폐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자 2006년 발족했으며 산악회, 거북이 마라톤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완치를 경험한 회원들이 수술을 기다리거나 치료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 및 정서적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들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매년 폐암 환자를 위한 건강강좌를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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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 6일 '2024년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 심장혈관흉부외과와 함께 전체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최했다. 행사 후에는 폐암 수술 후 5년이 지나 완치 판정을 받은 환우를 위한 축하와 행운권 추첨이 이어졌다.

1부는 모든 암환자에게 유익한 내용으로 꾸려졌다. 조석기 폐암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장)의 인사말에 이어 △암 개론-세포독성 항암제,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이근욱 암센터장) △노인암 치료 무엇이 다른가?(혈액종양내과 김진원 교수) △암 치료 후의 건강관리(가정의학과 백수아 교수) 순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2부는 제21회 숨소리회 정기총회 및 폐암 환자를 위한 건강강좌로 구성됐다. 한지은 간호사(숨소리회 간사)의 숨소리회 소개에 이어 '폐암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재현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심장혈관흉부외과, 혈액종양내과, 호흡기내과, 재활의학과, 영양실의 의료진들이 참석해 '폐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환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근욱 암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는 최고의 의료진이 같이 치료하는 통합 진료 시스템과 세계 최고 수준의 최소 침습수술 등을 바탕으로 환자 중심 치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환자와 의료진들의 암정보 교육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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