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국방 분야에서 AI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한 AI 확산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적이다.
국방부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국방 가이드라인 연구' 용역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AI 활용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AI 활용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미 다양한 방향으로 AI 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7월 국방부 직원이 활용할 수 있는 대화형 AI인 '국방생성형 AI'를 선보였다. 국방생성형 AI는 40만건 군 자료를 학습해 군사용어 특화번역, 군 내부규정 질의응답, 문서 요약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100만건 이상 데이터를 축적하며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국방생성형 AI 서비스 공개 당시 데이터·인공지능 확산 주간을 정해 생성형 AI 활용법에 대한 직원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생성형 AI가 내놓은 답변의 신뢰성, 편향성과 그에 따른 활용 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일회성 교육을 넘어 직원과 군장병이 AI 활용 시 통일된 기준을 따르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방분야 AI 활용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로드맵도 수립한다. 이를 위해 국방 분야 AI 활용사례 관련 국내외 동향을 분석한다.
국방부는 “국방 AI 신뢰성 확립방안에 대한 중장기 발전계획 마련 등 국방 정책에도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것”이라며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위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모범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