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협회 “모태펀드 출자예산 확대 환영…벤처투자 활성화 지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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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모태조합 출자예산을 증액한 가운데 벤처캐피털(VC) 업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2일 “모태펀드 출자예산 확대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정부의 지속적인 벤처투자 활성화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정부가 내년도 중기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2.3%(3423억원) 늘린 15조292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 가운데 중기부 중소기업모태조합 출자예산은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1%(460억원) 증액했다. 전 부처 모태펀드 출자예산도 올해 9649억원보다 소폭 증액해 1조원 내외 출자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VC협회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벤처투자 시장을 살리기 위한 정부 예산당국 모태펀드 출자예산 확대 결정은 얼어붙은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모태펀드는 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매년 모태펀드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왔으며, 모태펀드가 민간 자금을 모험자본 시장으로 이끌어내는 뛰어난 레버리지 효과를 가지고 투자 사각지대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민간 투자 확대로 국가 원천기술 확보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VC협회는 “모태펀드는 딥테크 등 초격차와 같은 전략투자 분야나 초기투자 등 투자 소외 영역에서 민간 투자 확대를 이끌며 원천기술 확보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퇴직연금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계속해서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