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현 선수단장, BDH 파라스 창단 이래 패럴림픽 金 2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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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 창단식에서 창단사를 전하는 배동현 이사장. 사진=BDH 재단

배동현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이 창단한 글로벌 장애인 스포츠단 BDH 파라스 소속의 조정두 선수가 이번 패럴림픽대회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8월 30일 장애인 사격 조정두 선수가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종목에 출전해 결선에서 237.4점을 쏴 마니쉬 나르왈(인도·234.9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뜻깊은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쁨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공기권총 결선은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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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획득한 조정두 선수. 사진=BDH 재단

조정두 선수는 첫 10발에서 98.9점을 쏴 양차오(중국, 100.6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11번째 발부터 15번째 발까지 5발 중 4발을 10.0점 밑으로 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16발을 쐈을 때 순위는 3위. 1위 인도의 마니쉬 나르왈과는 0.9점 차이가 났다.

그러나 조정두 선수는 17번째 발에서 10.4점을 쏘더니 18번째 발에선 만점(10.9점)에 가까운 10.8점을 기록했으며, 이어 19, 20번째 발에서 연속으로 10.3점 고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20발까지 198.9점으로 1위에 오른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23번째 발에서 10.8점을 쏘면서 2위 나르왈을 3.7점 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고 마니쉬 나르왈(인도, 234.9점) 선수와 접전을 펼친 결과 237.4점으로 1위로 올라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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