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2024 엑소좀 혁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나노 크기의 이중지질막 형태로 이뤄진 작은 소포체다. 재생 및 면역조절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약물을 원하는 표적에 전달해줄 수 있다. 엑소좀 기반 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세포 외 소포를 분리, 정제해 개발한다. 파킨슨병, 급성 뇌졸중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나 질병 진단 도구, 약물 전달체 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엑소좀(EV) 연구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성과와 글로벌 사업화 방안 등을 공유한다. 또 일본 니가타 대학교 슈지 테라이 교수를 비롯해 학계 및 산업계의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해 엑소좀 치료, 사업화 분야의 최신 지견을 논의한다.
심포지엄은 권세창 차의료원 R&D사업화총괄 부회장의 환영사와 김완섭 한국엑소좀학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째 세션은 '엑소좀 치료의 응용'을 주제로 △세포 외 소포를 이용한 간경변 치료의 과거와 현재(일본 니가타 대학교 슈지 테라이 교수) △신생아 난치성 질환의 중간엽 줄기세포 유래 세포 외 소포 치료(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장윤실 교수) △췌장, 담도의 악성 종양 엑소좀 바이오마커(구미차병원 소화기내과 김동욱 교수) △세포 외 소포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지역 병원과 한국 의료 허브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성수은 선임) △차종합연구소의 세포 외 소포 치료 개발을 위한 연구(차종합연구원 성동경 책임) 강연이 진행된다.
둘째 세션은 '엑소좀의 상업화 및 기술적 접근'을 주제로 △ 세포 외 소포 치료의 격리와 정화에 대한 산업적 접근법(마티카바이오랩스 장원규 대표) △경구 약물 전달을 위한 엑소좀(KIST 양유수 교수) △스마트 약물전달 플랫폼(엠디뮨 배신규 대표) △높은 재생 및 항염증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 외 소포를 통한 난치성 질환 치료(스템엑소원㈜ 조쌍구 대표) △광 절단 가능한 단백질을 이용한 단백질 전달 플랫폼으로서의 엑소좀(엑소스템텍 조용우 대표) △엑소좀 산업화를 위한 새로운 해결책(엑셀세라퓨틱스 전형택 박사) △세포외 소포의 임상적 해석과 줄기세포가 재생의학에 미치는 영향 (이노스템바이오 양영일 CTO) △ 엑소좀 연구개발을 위한 미래 전략과 비전(포항공과대학교 고용송 교수)에 대한 강연이 이어진다.
또 행사장에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마티카바이오랩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인비브, 차메디텍, 엑셀테라퓨틱스 등 바이오벤처의 투자 상담 부스 및 기업 홍보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윤호섭 차종합연구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을 소개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해 첨단 엑소좀 연구와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 모델을 이끄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