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을 개최하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연구과제를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5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5대 임무 중 보건안보, 복지·돌봄 임무를 수행할 프로젝트 관리자(PM) 2명을 우선 채용하고, 각 PM 주도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총 3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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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연구단계별 특징

한국형 ARPA-H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개발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근감소증 멀티모달 치료 기술 개발이다. 프로젝트별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 9월 중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3개 프로젝트에 5년간 총 5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나머지 3개 임무에 대해서는 현재 PM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8월 말 PM이 채용되면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연구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공고 관련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의 바이오헬스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단추”라며, “사장되는 연구가 아니라 변화를 가져오는 연구,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