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상인 상임위원(부위원장) 사임을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이상인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지 하루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방통위 부위원장 사임은 적법성 논란이 있는 야당의 탄핵안 발의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가 불능상태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뿐만 아니라 IT·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시키려는 야당의 행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국회가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은 외면한 채 특검과 탄핵안 남발 등 정쟁에만 몰두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국회가 더 이상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됩다”고 강조했다.

이 직무대행은 역시 민주당 탄핵에 앞서 자진사퇴한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추진하던 MBC 등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은 다음달 임기가 만료된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