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다음 달 18일까지 2024년 제2차 스케일업금융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최대 5년간 120억원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스케일업금융 사업은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자금 마련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면, 선·중순위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후순위증권은 중진공과 발행기업 등이 매입하는 구조다. 민간 자금과 정부 재정을 결합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다.
중진공은 중소기업 5년물 만기 자산유동화방식(P-CBO)으로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다. 회사채 발행으로 120억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약 2800억원이다. 초격차·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중점 선발한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중 신용평가사 회사채 신용평가 B+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기업당 지원 규모와 발행금리는 신용평가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중진공은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스케일업금융으로 중소기업 458개사에게 기업당 약 27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민간 투자자 참여를 유도해 정부재정 중심의 타 사업 대비 재정 승수효과가 높다”면서 “민관 협업형 유동성 지원에 앞장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