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다화성(꽃이 많이 피는) 다육식물 칼랑코에 신품종 '핑크블랑크(Pink Blanc)'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돌나무과에 속하는 칼랑코에의 꽃 색깔은 주황색, 빨간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하며 홑꽃, 겹꽃 등 여러 형태의 꽃잎이 존재한다. 꽃이 피면 두 달 이상 감상할 수 있고 관리도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다.
새로 개발한 '핑크블랑크' 품종은 꽃 색이 화사하고 밝은 느낌의 분홍색으로, 국내시장에서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다.
또 최근 개발된 외국 품종과 차별화된 외관을 가지고 있어 농가와 소비자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시장에서의 선호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핑크블랑크'의 국내 보급은 종자업 등 일부 자격을 갖춘 단체나 농업인에게 기술 이전돼 대량 생산된 후 이뤄질 예정이다.
성제훈 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칼랑코에'는 국내 화훼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품종으로 분화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종묘 수입의존도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농기원은 소비자 기호에 맞는 칼랑코에의 다양한 품종을 공급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신품종을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분홍색 홑꽃 '핑크원', 꽃 색이 진하고 선명한 노란색을 가진 '옐로우틴' 등 13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