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유엔 인공지능(AI) 고위급 자문기구' 3차 대면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선 AI 국제 거버넌스 구축에 필요한 기능(functions), 제도적 형태(institutional forms), 시한(timeline)에 대한 구체성 있는 권고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반영한 최종보고서 초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영역별·주제별 심층분석 결과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최종보고서에 반영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최종보고서 초안은 자문기구 전체회의 최종 회람 등을 거쳐 오는 6월 말 확정된다. 오는 9월 열리는 유엔 '미래를 위한 정상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싱가포르 방문을 계기로 현지진출 기업, 싱가포르 개인정보 감독기구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고학수 위원장은 “AI 규율에 대해 통일성 있는 국제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보편성·대표성을 가진 유엔 최종보고서 내용과 구속력 수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최종보고서 방향성과 우리나라 국익이 일치하는 방향으로 논의에 참여하고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