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24년 봄철 산불조심 기간 동안 역대 2번째로 피해가 적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산불발생은 175건(58㏊)으로 지난 1986년 산불통계 작성 이후 2012년 102건(49㏊)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평균 산불발생은 416건(3865㏊)이며 평균 피해 발생건수는 58%, 피해면적은 98% 감소했다.
또 2024년 건조특보 일수당 산불 발생이 0.5건(21건, 40일)으로 2023년 2.6건(249건, 97일) 대비 81% 감소했다.
올해 강수량(341㎜)과 비슷한 2016년(354㎜) 산불 피해(309건 347㏊)를 비교해도 건수는 43%, 면적은 83%가 줄어들었다.
산림청은 기상 여건과 국민 적극적 참여와 더불어 산불대응기관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종합 평가했다.
주요 산불 발생 감소 원인으로 주기적 강우와 범부처 협업 총력 대응체계 구축, 영농부산물 파쇄 확대 등 예방 활동 강화를 뽑았다.
산불 주요 원인이던 소각산불(39건, 22%)이 10년 평균(116건, 28%) 대비 6% 감소 된 점이 주목된다.
또 산불 신고·접수체계를 개선해 신고·접수시간을 3분 38초를 단축했으며 산림관리 유관기관 CCTV 7574대를 활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산불상황을 판단하고 조치했다.
이밖에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해외 임차헬기(7대)의 차질 없는 운영과 유관기관 헬기 공조체계 구축으로 산불을 초기에 진화해 산불피해가 최소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도는 산불방지센터 영서분소를 개소해 산불대응조직을 확대했고 대구시는 재난업무 전문 산림재해기동대(16명)를 운영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도 산불예방에 적극 참여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산불 대응을 위해 애써 주신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