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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주 한국ITS학회 V2X통신위원장

한국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발전을 위해 롱텀에벌루션 차량사물간통신(LTE-V2X) 기술을 핵심으로 전략적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21년 8월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기술의 국내 도입을 위한 중요한 협력 방침을 발표하면서 향후 몇 년 간의 교통 인프라 혁신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계획은 LTE-V2X 방식을 최종 선택함으로써 한국의 C-ITS 산업 방향을 명확히 했고, 올해 초 C-ITS전문가 회의를 통해 해당 기술기준의 제정안이 협의됐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LTE-V2X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동향을 고려할 때 정부는 명확하고 일관된 정책을 유지하며 기술 표준을 확립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계획 수립 및 실행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정책 제언으로 첫째 정부는 LTE-V2X 상용화에 필요한 성능 검증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레벨4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LTE-V2X 기술 적용을 위해 산업체에 핵심 기술을 제시하고 이를 개발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정부는 LTE-V2X의 원천기술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정책 자금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LTE-V2X 기술의 국제적인 표준을 맞추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의 기술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규제 환경에 맞춘 정책을 개발하여 산업체와 공유해야 한다.

이와같이 한국의 LTE-V2X 산업 진흥은 정부, 산업계, 학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병행된다면 한국은 LTE-V2X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실용화 실적을 보유하게 되어 미래 교통의 안전과 효율을 선도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전망과 도전 측면에서 한국의 LTE-V2X 산업은 미래 교통의 안전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정부는 국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기술 표준을 확립하고, 산업체가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에 있어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체는 LTE-V2X 기술의 빠른 상용화와 국제 시장에서의 주목할 만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의 성공적인 도입과 활용은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서 경제적, 사회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향상, 교통 혼잡 감소, 에너지 효율 증가 등은 국민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정책 실행의 중요성으로 정부의 전략적 접근은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국가의 비전을 완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정책 실행은 모든 관계자의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요구하며, 투명하고 일관된 정책 추진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적극적인 시민 참여와 공감대 형성도 중요한 요소다. 시민들이 이러한 기술의 장점과 필요성을 이해하고 지지할 때, 정책의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LTE-V2X 산업의 진흥은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정부, 산업계, 학계 및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해 이 기술을 발전시키고, 미래 교통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야 할 때다. 한국이 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광주 한국ITS학회 V2X통신위원장 choikj@it-telec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