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29일 오후 2시 대통령실서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갖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양자 회담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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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대통령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1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 의장단, 여야대표, 5부 요인과의 사전 환담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에 방안을 도모하는 그런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석인원은 양측 각 3인으로 정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비서실장이 배석키로 했다.

천 비서실장은 의제 없이 만나기로 한 배경에 대해 “여러차례 중요한 의제를 제안했고, 대통령실에 검토의견을 요구를 했었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대통령실에서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회담이 지연되는 것보다 민생이 넘 힘들고 어렵고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급하게 두 분이 만나 논의하는 게 좋겠다는 이 대표의 결단 있었다”며 “사전조율은 부족한 편이지만 만나서 대화 통해 해결방안 찾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