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美 NAB서 AI시대 미디어산업의 새 지평 연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방송·미디어 핵심기술을 세계 최대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14~17일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 2024)에 방송·미디어 최신기술을 선보인다.

AI를 활용한 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들을 소개할 계획으로 전시 기술은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 △샷 예측 및 가상 샷 생성 기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북미디지털방송표준화기구(ATSC) 3.0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ATSC 3.0 기반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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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화자 중심 가상 샷 생성 기술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ETRI가 공개한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은 최신 AI 기술로 영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메타데이터를 만든다. 이를 활용해 멀티모달 영상 검색이 가능하다. 대용량 아카이브 환경에서 효율적인 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산업계 주목을 받는다.

샷 예측 및 가상 샷 생성 기술은 다중 카메라로 동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가편집본 영상을 자동 생성하고 새로운 구도의 가상 샷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구도의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하며, 관련 서비스 분야에도 활용 가능한 전문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SW) 플러그인 앱 형태로 개발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ATSC 3.0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기술은 재난정보 접근이 제한된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미디어(청각장애인용 아바타 수어 영상, 시각장애인용 해설 오디오 등)로 제공한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재난정보미디어를 수신하고 재생할 수 있는 ATSC 3.0 기반 셋톱박스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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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연구진이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아울러, ATSC 3.0 기반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환경에서 시청자에게 입체영상 및 촉감을 전달하는 몰입형 실감콘텐츠 서비스 기술이다.

ETRI는 현재 해당 기술 국제표준 추진 및 AI 콘텐츠 생성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커티스 레게이트 NAB 회장은 “ETRI가 선보이는 미디어 및 AI 서비스 기술은 미래 방송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호평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이번 NAB 2024를 통해 ETRI 미디어 지능화 기술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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