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 '체육시설 활성화 리빙랩'…신규 프로그램 62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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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전경

경기 안산도시공사(사장 허숭)는 체육시설 활성화를 위해 신규 프로그램 총 62개를 발굴해 올 상반기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프로그램은 총 34개 종목으로, 5개 체육관에서 '리빙랩(Living Lab)' 방식을 활용해 수요자와 시설 특성이 반영됐다.

리빙랩은 '생활 실험실'이라는 의미로, 시민 등 이해관계자가 모여 문제의 해법을 찾는 시도를 일컫는다.

공사는 올 상반기 △상록수체육관 △각골체육관 △창말체육관 △성호체육관 △와동체육관 등 5개소는 기존 17개 종목, 33개 프로그램에서 총 51개 종목, 95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표적으로 상록수체육관은 기존 10개 종목, 20개 프로그램에서 △시니어 웰빙댄스 △다이어트 필록싱 △줌바 △챌린지 댄스 △프롭테라피 △필라테스 등 9개 종목, 23개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이용고객 현황 분석을 통해 주말 및 새벽시간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또 일일대관으로만 운영하고 프로그램이 없던 창말체육관은 인근 주민들의 특성을 반영해 △배드민턴 △줌바댄스 △실내축구 △주니어농구 △성장체육 등 9개 종목, 13개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시설 개선안도 함께 발굴됐다. 휴게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상록수체육관은 무인카페를 설치하는 방안이, 성호체육문화센터는 헬스장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도출돼 추진을 위한 검토에 나선다. 또 각골체육관은 시설 대관이 없는 주말에는 배드민턴 및 탁구 이용고객을 위해 개방한다.

이번 성과는 올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체육관 인근 주민과 안산도시공사 직원이 리빙랩을 통해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다. 시설마다 시민 5~6명이 참여했으며, 각각 총 6차례에 모여 시설 특성 파악부터 활성화 방안 도출까지 이뤄냈다.

허숭 사장은 “시민과 함께 체육시설 활성화를 위해 고민한 결과, 보다 시민의 삶에 밀접한 여러 개선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설에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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