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8일 지역 대학, 연구기관, 치과계, 기업 등과 함께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인 만큼 경쟁 방식의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천안지역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전문실무추진단' 회의를 열고 정부 공동 대응을 비롯해 학술대회, 세미나, 포럼 개최, 천안 설립 당위성 홍보 등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실무추진단은 김석필 부시장을 단장으로 천안시, 충청남도, 단국대, 오스템인플란트, 충남치과의사회, 천안시치과의사회 등 민관 협력체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지난해 12월 연구원 설립 근거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천안 설립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석필 단장은 “공모는 불필요한 논란과 행정력 낭비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지역공약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천안 설립'은 공모가 아닌 지정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앞으로 천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충남 민생토론회에서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공약을 언급한 바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