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월에도 '가격 파격'…“계란 한 판 5000원, 통닭 두 마리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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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월 가격 파격 선언

이마트는 '가격 파격 선언' 3월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가격 파격 선언은 고객의 실질적인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마트가 올해 선보인 새로운 가격 정책이다.

이번 행사는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마트는 행사 3대 핵심 상품으로 계란·시금치·컵밥을 선정했다. 여기에 델리코너 인기 상품인 '통닭'을 한 달 동안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정 판매한다.

계란은 30구 대란 한 판을 4980원에 판매한다. 현재 판매 가격보다 33% 저렴하고 기존 행사 가격보다도 1000원을 더 내렸다. 행사를 위해 약 6개월 전부터 협력 농장과 산란계 입식 일정을 관리해 행사 물량 100만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시금치 한 단은 기존 판매가 반값 수준인 1980원에 판매한다. 봄 시금치는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 중 하나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시금치 100g 소매 가격은 1036원으로 평년 대비 65.7% 뛰었다. 이마트는 사전 계약 재배, 대량 매입과 산지 다변화로 가격 부담을 낮춘다.

가공식품인 CJ컵밥 3종은 정상가 대비 최대 56% 할인해 개당 1980원에 판매한다. 컵밥 주요 메뉴인 덮밥, 비빔밥, 국밥 중 매출 1등 상품만 골라서 선정했다. 아울러 델리 인기 메뉴인 '두 마리 옛날 통닭'을 9980원에 선보인다. 사전 물량 기획을 통해 50만 수를 한정 판매한다.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장보기 필수 품목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은 절반을 교체했다. 기본 품목 카테고리는 유지하되 매달 시즌과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라면은 삼양라면과 진비빔면이 선정돼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간편식은 CJ 비비고 갈비탕 등을 추가해 최대 44% 할인 판매한다.

가격 파격 선언은 고객 소비 패턴을 반영한 상품 선정, 한 달 내내 상시 최저가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 행사 상품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는 지난 2일부터 26일까지 37만팩이 판매됐다. 기존 가격 대비 17% 할인 판매한 양파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올랐고 가공식품·일상용품 40대 품목도 매출이 40.8% 증가했다.

가격 파격 선언과 함께 선보인 '가격 역주행' 54개 품목은 출시 10여 일 만에 준비 물량의 31%가 판매됐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이마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대용량 특가'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황운기 이마트·에브리데이 상품본부장은 “매달 세심하게 선정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이마트만의 압도적 가격 리더쉽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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