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AI 산불감시 강화·디지털 산사태 정보시스템 등 신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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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인공지능(AI)으로 24시간 산불을 감시하고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국민안전 강화에 나선다.

산림청은 1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숲으로 잘사는 글로벌 산림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산림 경제·환경·사회문화적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극한기후 대응, 민생경제 안정, 디지털화 촉진, 글로벌 협력강화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산림재난 대응 강화, 임업인 소득 제고 및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실현, 산림경영의 디지털화, 국제산림협력 확대 등 5대 전략과 12대 세부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대형산불 원천 차단을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산불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위험이 높은 경북·강원지역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산불감시체계를 확대한다.

특히 부처별로 관리하던 산림 및 주변 비탈면을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예보시스템을 구축, 산사태 재난 사각지대를 줄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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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디지털, AI 기반 스마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산림플랫폼'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산림, 계곡, 물지도, 경관지도 등 전국 산림 자원데이터를 구축하고, 산림경영이음 시스템을 통해 소유주별 흩어진 모든 산림의 경영데이터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또 농림위성(2025년 발사)을 통해 전국 산림 공간데이터를 준 실시간(3일마다)으로 확보한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디지털 산림 플랫폼' 구현·관리를 위한 핵심데이터로 활용하고, 국민·임업인에게 개방해 다양한 산림경영과 취·창업 등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업분야 비과세 확대, 취득세 감면 등 임업분야 세제를 다른 분야 수준으로 개선해 임업인 편익을 증진시키고 청년지원 신규예산 투입으로 청년 산촌유입 가속화와 새로운 청년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

동서트레일 일부구간(태안~서산, 50㎞)도 개통할 예정으로 국내 3200만 등산·트레킹인구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민 수요에 맞춰 반려식물 보급을 확대하고, 반려동물과 동반 이용이 가능한 산림휴양·치유 등 산림복지시설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최근 급증한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요를 산림분야 협력 사업으로 연결하고, 산림탄소상쇄제도로 확보한 탄소흡수량을 탄소거래플랫폼을 통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민간 산림경영 참여도 촉진한다.

이밖에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법과 해외산림 모태펀드 신설로 해외산림투자와 개도국 산림황폐화·전용방지 사업을 활성화해 국외탄소배출권을 적극 확보해 나간다.

산림분야 양자협력을 기존 아시아 위주의 39개국에서 태평양도서국, 유럽 등 42개국으로 확대하고, 14개 개도국 대상으로 신규 공적개발원조(ODA)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국민과 220만 산주 및 21만 임업인이 숲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산림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금까지 국민에게 받은 모든 지지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