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재생에너지 기반 친환경 '해남 솔라시도' 구축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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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전경.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스마트 서비스 솔루션 구축 및 거점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시대를 넘어 '필(必)환경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필환경'이란 선택이 아닌 반드시 환경보호를 실천해야 한다는 새로운 개념이다. 이러한 신조어 등장은 현대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팬데믹, 기후변화와 같은 위기를 겪으며 우리는 공존과 소통의 중요성을 몸소 깨닫고 있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전략과 혁신적인 솔루션 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배경 속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마트시티'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국토교통부 중심 사업에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중점사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남도 역시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을 적극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유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 이하 진흥원)은 이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분야의 다양한 사업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미래성장동력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흥원의 '전남형 스마트시티' 사업과 친환경 강소형 스마트 해양도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경영 등을 살펴본다.

전남 유일의 ICT·SW진흥기관인 진흥원은 대한민국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 신환경 미래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2년 해남군과 손을 잡고, 국토교통부 대형 공모사업인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도시 공간구조를 재설계하고 서비스 스마트화를 통해 지역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도시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로, 해남군과 전라남도, 위탁관리 기관인 진흥원을 비롯해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비에스산업과 SK증권 컨소시엄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전남형 스마트시티'는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스마트 서비스 솔루션 구축 및 거점 운영을 핵심으로 한다. 해남군 기반 재생에너지 스마트 도시조성을 목표로 3년간 국비와 지방비 240억원에 추가 20억원의 민간대응투자금까지 총 2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미래도시 표준, 솔라시도'를 테마로 자연과 기술, 사람이 공존하는 편리한 스마트도시, 친환경 청정에너지 기반 혁신기술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스마트도시로 계획해 △도시 인프라 △교통 △관광·방범 △에너지 △의료 등의 스마트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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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사업 개요도

해남군 기반 전남형 스마트시티는 이러한 관점을 기준으로 친환경 중심 교통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형 교통환경 제공을 위한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도입해 최근 변화하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 기술을 적용함과 동시에 함께 탄소 중립 실현에 나선다.

전기차의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전기차 충전 시설 등을 구축해 전기차 사용에 불편과 차질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도시 쓰레기 문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결해 나간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쓰레기 압축 및 수거 시스템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해 도시 미관이 아름다운 솔라시도로 거듭날 계획이다.

진흥원은 미래도시 스마트시티 '솔라시도'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내 주요 관광지 구현을 위한 메타버스를 도입한다. 가상세계와 현실의 융합 속에서 해남의 주요 관광지와 다양한 콘텐츠를 메타버스 내 게임 요소로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도입은 콘텐츠와 새로운 관광 생태계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 방문을 유도해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흥원은 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전남도의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현한다. 스마트한 도시 인프라 조성을 위해 데이터 허브 및 스마트 사물인터넷(IoT)을 구축해 다양한 도시 데이터(교통, 환경 등) 측정·수집을 통해 데이터를 추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효율적인 도시 운영의 기틀도 마련한다.

〈본 기사는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전자신문 공동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