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72%↓… 가격 경쟁력 약화·비용 구조 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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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CI

지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 감소한 1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3억원으로 82% 줄었다. 매출은 9522억원으로 전년 보다 17.9% 감소했다.

지난 2022년~2023년 지누스의 실적 악화는 가격 경쟁력 약화, 비용 구조의 비대화, 미국 편중 위험 등의 문제 때문이라는 평가다. 카테고리별 매출로 보면 매트리스 부문 매출은 1.3% 증가한 640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부터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 반면 비매트리스 부문은 40.9% 감소한 2821억원을 기록하며 역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 매출로 보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에서 78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보다 9.6% 감소한 수치다. 주요 고객사 발주 감소한 영향이다. 글로벌(Non-USA)에서는 6.9% 감소한 1697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러닝 체인지(구형 재고 소진하며 신형 공급) 준비 등으로 제품 공급량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지누스는 올해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및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효율화 작업을 단행해 비대한 비용 구조를 슬림화시킬 예정이다. 글로벌 성장에 집중한다. 한국·중국·일본에 대한 통합 영업 활성화 전략과 더불어 EU 국가에서도 매트리스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군인 매트리스의 4분기 매출이 18.3% 증가하는 등 2분기 부터 신장세를 이어갔으나 미국 등 글로벌 침실가구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침대 프레임 등 가구제품군 매출이 40% 줄어들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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