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체코 신규원전 세일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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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황주호 한수원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 등과 면담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서 신규 원전 세일즈 활동에 나섰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은 2022년 3월 입찰이 시작됐으며 올해 상반기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수원은 황주호 사장이 16일부터 이틀간 체코 현지에서 두코바니 신규원전 사업 수주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17일(현지시간) 체코전력공사(CEZ) 및 체코 산업부를 찾아 한국 원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 등을 설명했다. 이어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수소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 개발현황도 소개했다. 또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신규원전 사업의 입찰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에는 체코의 대표 원전 기자재 제작업체 중 한 곳인 두산 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지난 2018년 맺은 협력 MOU를 갱신했다. 이어 플젠에 위치한 서보헤미아 대학교를 방문,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R&D)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체코와 학계 협력을 긴밀히 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또한 프라하체코기술대학교(CTU), 브르노공과대학교(BTU), 그리고 서보헤미아 대학교와 교환학생, 공동연구 및 원자력 에너지 교육 분야 상호 교류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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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16일(현지시간) 체코의 원전 기자재 제작 업체인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협력 MOU를 갱신 했다. (왼쪽부터) 장현승 한수원 체코·폴란드사업실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다니엘 프로하츠카 스코다파워 COO,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황 사장은 18일부터는 폴란드에서 코닌 신규원전 사업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수원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 현지 주요인사 면담 등이 예정돼 있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은 2022년 3월 입찰이 시작됐으며, 한수원은 같은 해 11월 최초 입찰서를 제출하고 2023년 10월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발주사는 현재 입찰평가를 진행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폴란드 코닌 신규원전 사업은 민간발전사인 제팍(ZE PAK),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가 주도해 기존 화력발전소 부지에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폴란드는 수도 바르샤바로부터 240km 떨어진 코닌시 퐁트누프 지역에 원전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2022년 10월말 ZE PAK 및 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사업타당성 조사 착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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