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 개최…인공감미료·아스파탐의 안전성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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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회장 이태식)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 참여하는 국민생활과학자문단(단장 정진호 서울대 명예교수)은 오는 1일 오후 4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안전성'을 주제로 제54회 국민생활과학기술포럼을 온라인 개최한다.

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단맛이 설탕의 약 200배인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2B군으로 분류한 바 있다. 아스파탐은 칼로리는 없고 소량만 사용해도 단맛을 낼 수 있어 제로칼로리 음료는 물론 빵류, 과자류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스파탐이 분류된 2B군은 인체와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충분하진 않지만, 조절이 필요한 수준을 말한다. 식약처 역시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해선 '적정량을 섭취하면 무해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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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서 설정한 1일 권고 섭취량은 1㎏당 40㎎이다. 권고 섭취량은 체중이 60㎏인 성인이 250㎖ 제로콜라를 하루에 55캔 가까이 마셔야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며, 국내 아스파탐 평균 섭취량은 해당 일일 섭취 허용량의 0.12%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 아스파탐의 유해성과 1일 섭취 적정량의 우려 속에서 자문단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여 아스파탐의 안전성 문제를 짚어보고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포럼에서는 신재욱 한국식품과학연구원 연구사업팀장이 '인공감미료와 아스파탐의 국내외 현황', 배옥남 한양대 약학대학 교수가 'IARC 발암분류체계와 아스파탐 분류 근거', 최시내 케이앤에이 대표가 '한국인의 아스파탐 섭취노출량 현황'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김학수 서강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강현 안전성평가연구소 규제독성연구부장,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이금숙 헬스조선 취재팀장이 참여한다.

포럼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시청자가 댓글을 통해 질의를 하면 전문가가 응답하는 실시간 소통도 진행될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