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건설사업 설계부터 안전까지 모두 심의
21개 분야·140명 전문가로 심의위원회 구성

경기 화성특례시가 '화성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에 따라 기존 경기도에서 운영하던 건설기술심의의 권한이 시로 이양되면서 이뤄진 조치다. 이를 통해 화성시는 시의 특성에 맞는 위원회를 구성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번 위원회의 핵심 목표는 화성시의 빠른 개발 수요에 발맞춰 '안전사고 제로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건설사업의 설계 경제성 검토(VE) 심의대상을 확대하고, 각종 건설공사에서의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는 등의 자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총 140명으로 구성됐으며, 분야별로 △토목철도 △도시계획 △건축 △건설안전 △환경 △조경 △상하수도 △전기 등 21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공무원, 공공기관, 대학교수, 민간 전문가 등으로 다양화된 배경을 자랑한다. 위원들은 향후 건설공사 설계의 타당성, 구조물의 안전성, 공사 시행의 적정성 등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정명근 시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위원회 구성은 건설공사의 설계와 시공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임감 있고 깊이 있는 심의를 통해 화성특례시의 건설기술 향상과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기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지난해 말 진행한 공개 모집에서 약 1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위원회에 합류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