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나노 등 4대 유망 신기술 분야에서 2017년까지 6만명 인력이 부족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파급효과가 지대한 4대 신기술 분야 인력 부족은 기업과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문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AI 분야는 연구개발(R&D) 등 고급 인력을 중심으로 1만2800명, 빅데이터 분야 고급 인력은 수요(3만명) 대비 2만3900명이 모자란다. 클라우드 분야는 초급, 중급, 고급을 포함해 1만8800명, 나노 분야는 8400여명이 부족하다.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활용은 갈수록 확대되고, 나노 분야에서는 응용·복합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 4대 분야 경쟁력 제고는 물론이고 장밋빛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앞으로 AI 등 4대 신기술 분야 외형을 키우고 내실을 높여야 하는 데 고급 인력 부족에 발목이 잡히는 상황에 직면해선 안 된다.
미래는 결국 인력이 좌지우지한다. 진단이 나온 만큼 적절한 처방이 뒤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4대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고급 인력 양성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4대 신기술 분야 대학 정원 확대와 고급 인력 정년연장 등 발상의 전환과 파격적 조치도 동원해야 한다.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과 대학도 똘똘 뭉쳐 지금부터 4대 신기술 분야 고급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미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 대학이 필요한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다.
국경 없는 기술경쟁 시대에 고급 인력 없이 비교우위 선점과 지속 성장은 불가능하다. 특단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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