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언스, 리튬 자급 현실화를 위한 조직개편 단행

글로벌 전기차 대전환 흐름에 따라 2차전지 핵심 소재에 대한 쟁탈전이 지속적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5월 24일에는 리튬 염호 전문가로 알려진 반봉찬 교수를 사업단장으로 영입하고, 자회사인 신안리튬 직원채용 공고를 진행했다. 이어 사업 목적에 염호 개발 및 리튬 생산업을 추가하고, 실무 직원과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투자의 배경에는 자회사 신안리튬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신안 압해도 지역의 부지를 매입하고, 한국 지질분야 공인 기관에 분석 의뢰를 맡겨 지난 7월 초에 나온 분석 결과로는 일반 해수 대비 약 100배에 달하는 수준의 리튬 성분이 검출되어 사업 진행이 적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개발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면 국내 최초로 리튬 자급이 현실화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서현 대표가 테라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리튬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가라앉히기 위해 △조직 및 인력 확보 현황 △연구개발 활동 내용 △제품 개발 진척도 △실제 매출 발생 여부 등 금감원 가이드 라인을 준수하며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은 배터리 제작을 위한 핵심 광물이다. 특히 양극재 제조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은 거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수산화리튬의 중국 수입 비중은 지난해 기준 88%로 한화 약 4조 3천억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국내 대기업을 필두로 리튬 확보전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이미 아르헨티나 염호 계발을 통해 리튬 확보를 진행중이고, 2027년까지 연간 10만톤의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순천센터 김양수 박사팀은 지난 2012년 12월 리튬흡착제 1g당 30mg의 리튬 흡착이 가능한 고성능 리튬흡착제를 개발하고 천일염전의 염분 농도를 높인 함수로부터 리튬을 회수하는 실험에 성공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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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사이언스 로고. 사진=테라사이언스 제공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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