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LG전자가 제품 단위를 넘어 솔루션 관점의 미래성장 추진을 목표로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2030 미래비전'을 가속을 목표로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 등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 실행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LG전자는 기존 △생활가전 및 에어솔루션(H&A) △홈엔터테인먼트(HE) △차량용 부품 솔루션(VS)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부 체제에서 △생활가전 솔루션(HS)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솔루션(MS) △차량 솔루션(VS) △에코 솔루션(ES) 사업본부 체제로 재편한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가 담당했던 영역을 각 사업부로 이관하고 ES(에코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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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조주완 CEO

각 사업본부에 걸쳐 신설 본부를 제외하면 기존 사업본부장들이 모두 직위를 유지했다. 인사 변화를 최소화해 안정을 기하면서도 변화에 가속도를 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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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업계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

'HS사업본부'는 LG 씽큐를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BS사업본부의 로봇사업을 이관받아 로봇청소기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추진한다.

'MS사업본부'는 IT·ID 사업부를 이관받아 TV·웹OS 사업과 통합해 운영한다.

VS(차량용 부품 솔루션)사업본부는 명칭을 'VS(차량용 솔루션)사업본부'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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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HVAC 사업 글로벌 현황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빠르게 도약하기 위한 변화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해외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했다.

또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에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 부여해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전사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 부문 산하로 두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인사에서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확대해 경쟁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낸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33명 등 총 49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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