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공모 절차를 마감, 본격적으로 CEO 선임에 돌입한다. 전·현직 KT 인사를 비롯 정치인·교수 등 각계 인사 30명 이상이 자천 혹은 타천으로 KT CEO 출사표를 던졌다. KT는 심사를 거쳐 이달말 4~5명으로 CEO 후보를 압축하고, 8월 CEO를 선임할 계획이다.
CEO 부재라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한 KT 임직원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전 분야의 이목이 KT 차기 CEO에 집중되고 있다. KT가 유·무선 통신 뿐만 아니라 ICT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2002년 공기업에서 민간 기업으로 변신한 KT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세계 최고 ICT 인프라를 구축한 주역이다. 위상과 영향력도 막강했다. 하지만, 좋았던 시절은 다 갔다. 지속성장은 물론 통신과 ICT 분야 리더십 회복은 과제다.
KT는 차기 CEO 후보 자격 요건을 정관에 명시했다. KT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후보를 선임하는 일만 남았다.
차기 CEO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CPT가 시대의 화두로 부상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KT의 근간인 통신을 바탕으로, AI 등을 망라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KT를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게 KT와 ICT에 대한 이해도가 남달아야 한다. 이번에야말로 KT 그리고 통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전문가가 선임돼야 한다는 게 KT 안팎의 여론이다. KT와 통신에 대한 노하우와 혜안이 전제돼야 정확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고, 혁신 추진에도 공감을 유도할 수 있다는 말이다. KT가 반드시 귀담아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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