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금융과 통신 기술을 결합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는 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통해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과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 상품을 출시한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한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SK텔레콤은 AI 반도체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모델 개선 등 금융 프로세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AI 기반 통신과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금융과 통신이라는 영역을 초월, 협력해 새로운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AI 스타트업 공동 육성도 이의 일환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과 성장은 융복합에 달려 있다. 전자제품화하고 있는 자동차, 가전제품에 내재된 AI 등 융복합 사례를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다양한 융복합 사례는 기술·분야 경계가 모두 파괴되고 있다는 방증이자, 산업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종전과 같은 사고방식과 전략으로는 미래 지속 성장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만큼 금융과 통신이라는 이종 분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융복합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금융과 통신간 융복합 성공 모델은 새로운 서비스 발굴과 새로운 시장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이종 분야간 융복합 성공 레퍼런스이자 바로미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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