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랜차이즈, 하반기 잇따라 출점...외식 시장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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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 하반기 해외 프랜차이즈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 첫 진출을 앞둔 팀홀튼을 비롯해 국내 진출한 글로벌 프랜차이즈는 하반기에 새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해외 유명 프랜차이즈 국내 공략이 시작되며 시장 경쟁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팀홀튼은 하반기 서울 내 매장 개점을 목표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팀홀튼 운영사 비케이알(BKR)코리아는 마케팅, 직영매장 개발, 디자인 총괄 담당 채용을 진행하며 국내 진출 작업을 본격화했다. 1호점은 직영점 형태로 국내에 진출한다. 추후 오픈할 매장은 드라이브쓰루(DT) 매장 형태가 포함될 전망이다.

팀홀튼은 '올웨이즈 프레쉬(Always Fresh)'라는 슬로건과 함께 60년 간 브랜드를 운영하며 쌓은 커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15개국에서 56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00%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와 100% 윤리적으로 재배, 유통된 커피만을 사용한다.

글로벌 치킨, 버거 브랜드도 하반기 출점계획을 통해 한국 외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6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미국 3대 버거라 불리는 파이브가이즈가 강남에 문을 열며 한국에 진출했다. bhc는 지난 6월 '슈퍼두퍼' 3호점을 선보인 데 이어 4분기에 4호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든램지코리아도 '고든램지 버거'를 올 하반기에 3호점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미국 치킨 프랜차이즈 파파이스와 윙스탑도 올 하반기 출점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철수 2년만에 한국에 복귀한 파파이스는 7월 광화문, 홍대점을 신규 오픈을 시작으로 매월 평균 2개 점포씩 선보일 예정이다. 직영점 위주로 빠르게 매장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에 진출한 윙스탑은 지난 5월 2호점을 오픈했다. 올 4분기에 3·4호점을 잇달아 선보이기 위해 장소와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분기당 매장 하나씩을 출점하고 2025년에는 가맹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간 60개 매장을 출점한 후 장기적으로 200~250개까지 매장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한국 외식 시장은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문화가 발달해있고 배달 네트워크가 잘 구축된 점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로 인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프랜차이즈들의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매장수 확대에 나서며 외식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화하는 한국 시장을 교두보 삼아 들어오는 해외 프랜차이즈가 늘고 있다”며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국내 진출하고 매장수를 확대하면서 경쟁도 하겠지만 전체 파이가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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