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 이노비즈]이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 디와이이엔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2030년까지 누적 전기차 보급 대수는 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로 인한 폐배터리 발생량은 10만 7500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폐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재활용 산업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생산·재활용 장비 전문기업인 디와이이엔지는 폐배터리를 분쇄해 블랙 파우더로 회수하는 재활용 공정에 특화된 이노비즈기업이다.

일반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은 전처리 공정과 후처리 공정으로 구분된다. 전처리 공정은 폐배터리를 기계적으로 분쇄하고 열처리 과정을 거쳐 블랙파우더로 만드는 공정이다. 후처리 공정은 블랙파우더를 침출, 여과, 용매 추출 등 습식제련 과정을 거쳐 리튬이나 니켈 등으로 회수하는 공정을 말한다. 디와이이엔지는 전처리 공정에 특화된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2018년에 설립돼 2021년 이노비즈 인증을 취득했다.

디와이이엔지는 기존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에서 제기됐던 설비 문제로 인한 가동률 저하와 핵심 자원의 회수율 문제를 해소했다. 분체·열처리 설비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배터리 안에 포함된 리튬·니켈·코발트 등 희유금속을 회수하기 위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정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디와이이엔지의 전처리 공정은 전해액을 제거하기 위한 방전 과정, 화재·폭발 방지를 위한 질소 파쇄, 금속산화방지를 위한 300~500°C 열처리 과정을 거쳐 고품질 블랙파우더로 회수한다.

우리가 폐배터리 재활용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차전지 원자재가 되는 광물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탄소 중립과 같은 친환경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국제적인 입법 흐름으로 볼 때, 배터리 소재 재활용 문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현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정을 수행하는 국내 업체는 거의 전무하고 해외 역시 일부만 존재한다. 디와이이엔지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유럽 CE 인증과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을 취득해 해외에서 기술력도 인정받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디와이이엔지가 글로벌 소재·장비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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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종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

김세종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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