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툰필터’, AI 변환 이미지 2000만장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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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툰필터’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한 툰필터 베타 서비스가 출시 일주일 만에 2000만 장 이상의 변환된 이미지를 생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툰필터는 원하는 사진을 좋아하는 웹툰 작품의 그림체로 변환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좋아하는 웹툰 작가가 나에게 직접 그림을 그려주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툰필터 적용 가능 작품은 △기기괴괴 △마루는 강쥐 △악몽의 형상 △연애혁명 △외모지상주의 △유미의 세포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십팔세기 광팬 △프리드로우 △허리케인 공주님 등이다.

툰필터는 한국어로만 이용 가능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외 웹툰 팬들에게도 알려지며 이용자 유입이 증가했다. 현재까지 누적 전체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가 80% 이상이며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순으로 이용자 비중이 높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툰필터 글로벌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툰필터 흥행은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이용자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툰필터 공개 이후 네이버웹툰 한국어 앱 일간 신규 이용자 수는 전주 동일 대비 최대 480% 이상 증가했다.

부적절한 이미지 필터링에는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필터링 기술 ‘엑스파이더 포 이미지(Xpider for image)’를 활용했다. 엑스파이더는 도전만화, 캔버스 등 네이버웹툰의 아마추어 창작 공간에서 실제로 유해 콘텐츠 검수를 수행하고 있는 모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하면 창작자 또는 웹툰 속 캐릭터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서 창작자에게는 도움이 되고 웹툰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