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로드맵이 마련됐다. 민간은 5년간 첨단 디스플레이 개발에 65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세액공제 확대, 특화단지 지정, 규제 해소,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 투입 등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36.9%였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27년까지 50%로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쟁국과 기술격차 5년 이상,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80%,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9000명 양성(2032년까지) 등도 추진한다.
민·관이 디스플레이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2004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20년 중국에 세계 1위를 내줬다.
디스플레이는 중간재 제품으로, 전·후방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다른 제품과 비교해 월등하다. 디스플레이는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국가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고용과 수출 등 국가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우리나라는 TV·컴퓨터·휴대폰 등 세계 최고 수준 디스플레이 전방 산업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세계 1위 디스플레이 국가로 도약을 장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일본의 원천기술과 중국의 원가 경쟁력 등은 우리나라가 보유하지 못한 것이다.
앞으로 일본·중국과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것이다. 민·관이 디스플레이 1위 탈환을 위해 4대 목표와 5대 추진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과감하게 실천해야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와 내실 모두에서 압도적 1위를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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