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책'과 '조사' 부문을 이원화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가운데 실장급(1급) 인사를 냈다.
공정위는 오는 14일자로 사무처장에 송상민 경쟁정책국장, 조사관리관에 조홍선 사무처장을 각각 신규 임명한다고 밝혔다.
송 신임 사무처장은 제37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4년 공직에 입문해 경쟁정책국장, 시장감시국장 등을 역임했다.
송 처장은 경쟁정책국장을 역임하면서 공정위 정책의 핵심 과제 설정 및 업무추진계획 마련을 통해 공정위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 시장감시국장을 역임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담팀 운영을 통한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행위 규율 방안을 마련했다. 온라인플랫폼 분야 법집행 기준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한 심사지침안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 처장은 공정한 시장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공정거래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신임 조사관리관은 37회 행시 합격 후 같은 해 공직에 입문해 사무처장, 카르텔조사국장, 유통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조 관리관은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정책과 조사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이끌고, 사건처리절차·기준 정비 등 법 집행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카르텔조사국장을 역임하면서 카르텔 분야 제도개선, 소비재·중간재·입찰분야 등 각종 카르텔 사건 처리 등을 통해 여러 산업분야의 경쟁을 촉진시켜 소비자 후생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통정책관을 역임하면서 가맹·유통 관련 주요 사업자의 법 위반행위 적발·시정 등을 통해 가맹·유통 시장의 불공정 관행 개선에 기여했다.
조 관리관은 효율적이고 예측 가능한 법집행을 통해 공정위 조사와 사건처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