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오는 5월 31일까지 내년 '국민참여 예산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국민 제안을 공모한다고 5일 밝혔다.
국민참여 예산제도는 예산편성 과정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보장하는 게 핵심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용하는 주민참여 예산제도와 함께 최근 공공기관도 속속 도입에 나서는 추세다.
이번 공모는 예산사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 희망자는 산단공 홈페이지에서 직접 작성·접수하거나, 제안서를 작성해 기간 내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제안 분야는 △산업단지 혁신 △노후산단 환경개선 △산단 입주기업 및 근로자 지원 등 산단공 주요 사업과 관련된 모든 분야다.

현재 산단공에서 운영하고 있거나 정부 정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업, 특정 개인·단체 등 수익 및 홍보와 관련된 사업,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같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은 제외된다.
제안된 사업은 예산부서 및 소관부서 타당성 검토 후 예산조정심의위원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산단공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된다. 또 제안한 사업이 채택되면 산단공 이사장 표창과 최대 100만원 상당 상품권을 수여한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국민참여 예산사업은 국민과 기업, 근로자 등 고객 목소리를 정책사업에 반영해 고객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산단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현장 체감형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