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순환거버넌스·주택관리사협회 전북도회와 상호 협력
공동주택·마을단위 집중수거일 지정·운영
전북도는 3일 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E-순환거버넌스(옛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정덕기 이사장,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북도회 안근용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폐가전제품 배출·수거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도민들은 1~2개 폐가전 제품을 배출할 때 겪는 어려움이 해소되고 수거된 폐가전은 자원순환을 통해 재활용됨에 따라 환경오염도 더욱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은 전북도가 폐가전제품 수거와 재활용을 전담하고 있는 E-순환거버넌스, 주택관리사협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모범적인 민관협력체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주고 있다.
이전까지는 중소형가전제품 5개 이상이어야 수거한다는 원칙 때문에 1~2개 소량을 배출하려는 도민들은 불편을 겪어왔다. 폐가전제품을 내놓으려면 E-순환거버넌스에서 운영하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서 신청해야만 해서 특히 노년층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가전제품 내집 앞 맞춤수거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이나 마을단위로 집중수거일을 지정·운영하게 돼 도민들은 폐가전제품을 1~2개 소량이라도 편하게 배출할 수 있고, 노년층은 신청절차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됐다.
수거된 폐가전은 전문 처리업체로 바로 운반돼 재활용이 이뤄짐에 따라 환경오염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부가 재활용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도민들이 폐가전제품을 배출할 때 겪어오던 생활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함께 해준 E-순환거버넌스와 주택관리사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전라북도가 도정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탄소중립 실현과 순환경제사회 조성에도 앞장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