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정성택)는 데이터 분석에 기초한 체계적 대학 운영을 본격 실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대는 최근 '중도탈락위기학생 관리를 위한 정책연구' 결과 보고회를 갖고 이 모델의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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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고회에서 연구책임자인 허정규 통계학과 교수는 “지난 10년간의 학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재학생의 중도탈락위기 예측에 필요한 35개 상관 요소를 확인했다”며 “이를 적용한 예측모델의 정확도 99%는 현재까지 보고된 모델 중 최고의 정확성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 모델의 활용방안은 물론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대학 내 정책개발과 이에 필요한 부서 간 협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학 미래전략정책실도 대학 내 데이터 관리 총괄 체계 구축을 통해 이를 뒷받침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대의 이 같은 정책연구 성과는 최근 교육부가 내년부터 각 대학에게 데이터 종합 수집, 관리, 분석체제(IR) 시스템 도입과 운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선제적 대응 사례로 평가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